北김성·리기호, 南과 함께 '日욱일기 반대' 피켓 들었다

2020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반대를 외치고 있는 남북 인사들. 김원웅 광복회장(왼쪽 다섯 번째),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왼쪽 네 번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여섯 번째), 이재정 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 문규현 신부(왼쪽 세 번째), 리기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왼쪽 첫 번째) /사진=광복회 제공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리기호 참사관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반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남측 주요 인사들과 함께 들고 반대를 촉구했다고 광복회가 1일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북측 두 인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에 참가한 뒤 포럼에 참석한 김원웅 광복회장, 홍익표·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규현 신부 등과 함께 욱일기 반대 플래카드를 맞잡았다.

욱일기는 일장기 주변에 붉은 햇빛이 퍼져 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문양으로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한국 내에선 이를 반대하는 국회 결의안이 채택되고 청와대 청원이 제기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9명 중 찬성 196명, 기권 3명으로 의결했다.

북한도 일본의 욱일기에 대해 ‘악의 상징’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 “신성한 올림픽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 군국주의 부활의 공간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은 물론 아시아 인민들은 욱일기를 악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일제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인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올림픽 이념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반동들은 올림픽경기대회를 제대로 치르려거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욱일기와 같은 잡스러운 것을 오물장에 내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 출처: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286078